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는 투자 대비 효율을 평가하기 위해 올해로 세 번째 '미국의 베스트 밸류 대학 랭킹'을 작성해 최근 공개했다.
UCLA에 이어 UC버클리가 투자대비 고효율 대학 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UC버클리가 1위, UCLA가 2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역전됐다.
UCLA가 UC버클리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은 연간 순비용이 UC버클리의 1만7200달러(약 1845만원)보다 저렴한 1만4200달러(약 1523만원) 때문이다. 연방 정부가 지급하는 저소득층의 급여형 장학금 '펠 그랜트'를 받는 학생의 비율은 UC버클리의 31%보다 높은 35%로 나타났다.
3위는 솔트 레이크 시티에 있는 학부생 수 3만명의 사립 연구 대학 브리검 영대학(BYU)이 차지했다. 몰몬 교회에서 지원하는 덕분에 수업료가 5200달러(약 558만원)로, 순비용이 1만2900달러(약 1384만원)밖에 들지 않아 상위권에 올랐다.
졸업생의 평균 연봉은 UC버클리가 13만100달러(약 1억3966만원)로 상위 3개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고, UCLA가 11만4800달러(약 1억2323만원), BYU가 10만6600달러(약 1억1443만원)로 그 뒤를 이었다.
4위와 5위는 모두 주립 연구 대학인 UC 어바인과 워싱턴 대학(시애틀)이 차지했다. 이어 아이비리그 대학인 하버드가 6위, 프린스턴 대학이 8위, 아이비리그에 버금가는 스탠포드가 7위에 올랐다.
그러나 프린스턴은 순비용이 1만7700달러(약 1900만원)로 비교적 고액이었다. 또 펠 그랜트 장학금을 받는 학생의 비율은 14%로, 함께 아이비리그를 구성하는 하버드대보다는 높지만 아이비리그 상당의 스탠퍼드대보다는 낮았다.
다음은 순위 상위 20개 대학 목록
1위 UCLA(캘리포니아 대학 로스엔젤레스캠퍼스)
2위 UC버클리
3위 브리검 영대학교
4위 UC 어바인
5위 워싱턴 대학(시애틀)
6위 하버드 대학
7위 스탠포드 대학
8위 프린스턴 대학
9위 UC 샌디에고
10위 애머스트 대학
11위 UCSB(캘리포니아 대학 산타 바바라)
12위 버룩 칼리지
13위 UC 데이비스
14위 예일대학
15위 윌리엄스 대학
16위 포모나 칼리지
17위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
18위 듀크 대학
19위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채플 힐 캠퍼스
20위 플로리다 대학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