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스릴러영화 ‘Those Who Wish Me Dead(원제)’에 안젤리나 졸리의 출연이 결정됐다고 알려졌다. 한때는 여배우를 은퇴하고 정계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있던 가운데 나온 발표다.
이 작품은 미국인 작가 마이클 콜리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것. 살인사건을 목격한 13세 소년이 살인범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딴사람으로 둔갑해 문제를 안고 있는 젊은이를 대상으로 한 야외교육프로그램에 숨어든다는 스토리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지에 따르면 각본은 영화 ‘윈드 리버’를 만든 테일러 쉐리던이 맡고, 안젤리나는 화재감시로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한나 파버 역을 연기한다.
안젤리나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 함께 연기한 2015년 영화 ‘바이 더 씨’ 이후 4년여 만이다. 지난해 9월에는 디즈니 영화 마레피센트의 속편, 10월에는 피터팬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전일 담을 그린 판타지영화 ‘Come Away(원제)’의 촬영도 끝냈다.
당시 그녀는 “20년 전 같은 질문을 받았다면 웃음이 나올 것 같다”고 전제하고 “나는 언제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장소에 가고 있으며, 정치인으로 적합한지 몰라도 숨기는 건 아무 것도 없다”며 자질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그녀는 “기회가 있으면 무엇이든 도전하고 싶으며 스스로도 강한 편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하고 “솔직히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뭐든지 할 것이며. 정부와 협력할 수도 군과도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위치에 있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드웨인 존슨(더 록)과 가수인 카니예 웨스트 등도 최근 출마를 선언했다. 안젤리나의 말이 어디까지 진심인지 알 수 없지만 그녀의 신작 영화를 즐기면서 정계 행보에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