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유럽화학물질청, 미세플라스틱 사용 엄격 제한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유럽의 화학물질을 허가하고 규제하는 유럽화학물질청(ECHA)이 환경에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제품에 의도적으로 첨가되는 미세플라스틱을 대상으로 '제한 서류(restriction dossier)'를 발표한 것과 관련 유럽위원회가 즉각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이 서류는 유럽이 추진하는 플라스틱 전략(Plastics Strategy)의 맥락에서 유럽위원회가 요청함에 따라 준비된 것으로, 화장품 산업에서부터 농업 및 건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유럽 환경해양수산부는 즉각 환영을 표시했다. "제품에 의도적으로 첨가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제한하는 일이 진전을 보이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EU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세플라스틱뿐만 아니라 제품에 의도적으로 첨가되는 모든 미세플라스틱을 가장 먼저 다루고 있다. 이는 인간 건강은 물론 해양 생물 및 전체 식품 체인에 유해한 미세플라스틱을 막는 포괄적인 접근법 중의 하나다."

제한 범위에 속하는 미세플라스틱들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은 소비재 및 전문 응용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다. 미세플라스틱들은 화장품, 세제, 페인트, 잉크, 코팅, 건축 재료, 의료용 제품뿐만 아니라 농업 및 원예에도 사용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은 5㎜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를 말한다. 전체적으로, EU에서는 매년 7만5000~30만톤의 미세플라스틱이 환경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분의 미세플라스틱은 큰 플라스틱 쓰레기가 쪼개져서 발생하지만 상당히 많은 양이 환경으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에 이를 추적하고 방지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유럽위원회는 플라스틱 전략의 일환으로 미세플라스틱을 다루고 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