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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면역 억제제 라파마이신, 암과 신경 퇴행성 질환 치료 가능성에 대한 임상 실험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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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면역 억제제 라파마이신, 암과 신경 퇴행성 질환 치료 가능성에 대한 임상 실험 진행 중

노화방지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 기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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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 년 동안 면역 억제제로 인정받아 온 라파마이신(rapamycin)이 암과 신경 퇴행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시험하기 위한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과학자들은 또한 이 약물의 노화방지 효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라파마이신은 남태평양 폴리네시아에 위치한 이스터 아일랜드(Easter Island)의 원래 이름인 ‘라파 누이(Rapa Nui)’에서 따왔다. 1960년대 과학자들은 새로운 항균제를 찾기 위해 이 섬으로 갔다.

그들은 섬의 토양이 "항진균, 면역 억제성 및 항 종양성질을 가진 화합물을 함유한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칠레 영토인 이 섬은 지금도 미스터리인 모아이(Moai) 석상 유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수년 동안 과학자들은 라파마이신이 면역 억제제로만 그 효과를 발휘한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이제 과학자들은 이 약물이 세포 신호전달 경로 이상으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라파마이신은 신경 보호제, 그리고 노화 방지제로서 잠재력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최근 과학자들은 노화를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질병으로 취급하는 추세다. 세포 내의 결함 있는 단백질의 축적이 노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알츠하이머 병, 파킨슨병 및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도 결함 있는 단백질로 인해 일어나는 특징이다.

여러 해 동안 많은 연구팀들은 라파마이신이 mTOR(mechanistic target of rapamycin)이라는 표적을 차단해 주 효능을 발휘한다고 믿어왔지만 단순히 이 같은 세포 신호전달 경로 이상을 통해 라파마이신이 작용할 것으로 추정해 왔다.

5월 30일(현지 시간) 연구팀이 밝힌 TRPML1(transient receptor potential mucolipin 1)은 두 번째 세포 표적으로 라파마이신의 항노화와 신경보호능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TRPML1은 폐기물과 결함이 있는 단백질로 막힌 세포들을 정지시키는 재순환과정을 자극하는 단일 단백질이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