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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란제리 업체 와코루, 3D 바디 스캐너로 가슴 크기 측정 서비스 단 5초만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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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란제리 업체 와코루, 3D 바디 스캐너로 가슴 크기 측정 서비스 단 5초만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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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오모테산도(表参道)와 메이지 거리의 교차점에 위치한 토큐 플라자 오모테산도 하라주쿠의 4층.

브래지어와 란제리가 벽면에 진열된 가게 뒤쪽에 3개의 작은 룸이 있다. 그 실내에 설치되는 것이 바로 카메라를 내장한 치수 재기 용도의 3D 바디 스캐너(3D body scanner)다. 점내 중앙에 있는 큰 소파의 주위에는 손님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 8대가 준비되어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일본의 최대 속옷 업체 와코루는 이너 웨어 가게 '와코루 3D 스마트 앤드 트라이(Smart&Try)'를 오픈했다. 그곳에는 기존 속옷 가게들과는 사뭇 다른 광경이 펼쳐졌다.

와코루 3D는 와코루가 개발한 최첨단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차세대형 숍'의 제1호점이다. 핵심은 3D스캐너에 의한 셀프 측정과 AI(인공 지능)을 활용한 태블릿을 이용해 고객을 맞는다는 점이다.
이용객은 독실 내에서 속옷만을 입은 상태로 스캐너 안쪽에 서있으면 5초 만에 온몸의 재기가 완료된다. 사전에 설정한 생년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데이터의 상세한 내용을 상점 내의 태블릿 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자기 몸이 3D화된 화상 외에 가슴, 허리, 엉덩이 등 18곳을 잰 치수의 결과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슴에 대해서는 보다 섬세한 데이터와 함께 최적의 브래지어 사이즈를 표시해준다. 고객은 그 자리에서 인쇄한 프린팅을 갖고 갈 수 있다.

지금까지는 고객이 셀프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전문 지식을 갖춘 판매원이 상주해 상담에도 응하고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