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이 일본 필기구 대신 국산 필기구를 많이 쓸 것이란 기대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송삼석 창립자의 아들 송하경이 상속한 볼펜 재벌이다. 모나미란 프랑스의 Monami에서 나왔다. 프랑스어로 '나의 친구'란 뜻이다.
이름 일본어 어감이 코나미와 유사하여 일본 회사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 모나미가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당시는 독일의 한 승마장을 28억 원에 사들인 의혹이 드러나 압수수색과 조사를 받았다. 당시 SBS는 인수 과정을 보면 석연치 않은 면이 있다면서 삼성이 이 모나미를 통해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훈련장소를 사들였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승마장은 독일 엠스데텐에 있는 루돌프 차일링거 승마장이다. 이 승마장은 송하경 모나미 사장과 모나미의 협력사가 우리 돈 약 28억 원에 사들였다. 모나미는 그해 승마장 인수 관련 MOU를 체결했고 석 달 뒤에 인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SBS는 이 승마장 MOU를 체결하기 한 달 전 모나미는 삼성과 99억 원대 사무기기 관리용역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삼성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지원하기 위해 모나미에게 일감을 몰아주면서 승마장을 대신 인수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유럽의 한 승마 전문지는 차일링거 승마장이 삼성에 인수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결국 검찰은 우회 지원 의혹과 관련해 송하경 모나미 사장 자택과 협력사를 압수수색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