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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하루에 1개 사과' 실제 효능, 세균 연구 과정에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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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하루에 1개 사과' 실제 효능, 세균 연구 과정에서 증명

성분 이외 사과의 박테리아가 장내 미생물 활동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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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사과가 건강에 좋다는 말은 누구나 다 들어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은 그저 건강에 대해 전설처럼 구전되어 온 것만은 아니다. 현대의 과학 연구는 실질적으로 사과의 건강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사과가 건강에 좋은 것은 식이섬유, 펙틴, 비타민, 그리고 폴리페놀 등 사과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 덕분이다.

그러나 학술지 ‘프런티어즈 인 마이크로바이올러지(Frontiers in Microbiology)’에 최근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사과에는 놀랄 만한 수많은 미생물(세균)이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가 건강에 좋은 것은 주로 이들 미생물 때문이다.

오스트리아의 그래츠(Graz) 공과대학 연구팀은 유전학적 기법을 이용해 사과의 껍질, 과육, 줄기, 그리고 씨앗 등 각 부분에 포함된 박테리아 균주가 무엇인지를 미생물 현미경을 통해 파악했다. 대상은 ‘알레트(Alert)’라는 종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재배 방법, 그리고 유기농 기술로 자란 사과에 한해서다.
미생물 대부분은 씨, 줄기 끝, 꽃받침 등에서 발견되었다. 생각보다 껍질에는 그다지 많이 번식하지 않았다. 연구원들은 사과 1개당 무려 1억마리의 미생물이 기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흥미로운 결과는 전통적인 방법이든 유기농이든 간에 비슷한 수의 미생물이 확인되었지만 그 종류가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유기농 재배 사과가 더 많은 종류의 미생물이 번식하고 요구르트에 풍부하게 포함된 락토바실루스(Lactobacillus) 등 건강에 좋은 것이 많았다. 락토바실루스는 보충제 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도 사용되는 미생물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재배 방법에 따른 차이가 중요한 점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건강에는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총집합)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연구에 근거해 연구팀은 앞으로 식품의 영양 성분 표시에 미생물에 관한 정보를 기재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