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의 호칭을 놓고 한국이 ‘동해’로의 개칭과 병기를 주장하고 있는 문제로 미국 동부 뉴욕 주 교육당국이 많은 미국의 공립학교에 동해병기를 권장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14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한국계 미국인이 많이 사는 뉴욕 시 퀸스 구 선출 주 의회 의원들의 교육당국에 대한 권고의 결과다. 이날은 마침 한국의 광복절이라 더욱 뜻깊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교육당국을 설득한 것은 민주당의 주 의회 의원 두 명으로 이달 8일에는 한인단체와 함께 동해병기의 권고에 대해서 회견을 가지기도 했다. 의원들은 올해 2월 교과서에 동해병기를 허용하는 법안을 주 의회에 제출하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법안통과를 지향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미국에선 동부 버지니아 주 의회에서 2014년에 동해 병기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일본해 명칭을 둘러싸고 세계의 해역명칭을 기재한 간행물을 펴내는 ‘국제수로기구(IHO)’총회가 내년 4월에 열린다. 한국은 일본해라고 기재된 현재의 간행물 표기의 변경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