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 인도’ 조례개정안을 발단으로 한 시위가 3개월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서 14일 시위대 측의 시민과 경찰을 지지하는 친중파의 충돌이 잇따랐다. 구룡지역의 상업시설에서 중국국기를 게양한 수백 명의 시민들이 중국국가를 합창하고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젊은이들과 몸싸움으로 발전되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6월부터 본격화 된 시위는 최근 첨예한 일부 젊은이와 경찰과의 충돌이 빈발하고 있으며, 경찰의 강제진압을 ‘폭력’이라고 반발하는 시위대와 시위를 비난하는 친중파가 대립하면서 사회의 분열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홍콩언론에 따르면 홍콩에서 경찰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벽에 대량으로 붙인 시위대 측의 메시지를 떼 내는 과정에서 양측 간의 싸움이 발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