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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국무부, 신장 위구르 탄압 등 이유로 중국정부와 당국자 비자발급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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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국무부, 신장 위구르 탄압 등 이유로 중국정부와 당국자 비자발급 제한

상무부의 하이크비전 등 28개단체와 기업 엔티티리스트 추가에 이은 후속조치
미국 국무부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이슬람교도에 대한 탄압과 학대 등을 이유로 중국정부와 공산당 당국자에 대한 비자발급을 제한했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국무부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이슬람교도에 대한 탄압과 학대 등을 이유로 중국정부와 공산당 당국자에 대한 비자발급을 제한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이슬람교도에 대한 탄압과 학대 등을 이유로 중국정부와 공산당 당국자에 대한 비자발급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국 상무부는 전날 중국의 감시카메라 세계 최대 업체인 항저우 하이크비전(杭州海康威視数字技術)과 신장·위구르 자치구 당국 등 28개 단체와 기업을 사실상 수입금지 리스트인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에 추가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번 비자규제는 상무부의 조차를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당국자는 과거에 공산당 정치국 위원으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당서기로 근무한 천 젠구워(陳全国) 씨 등 이슬람교도 탄압에 관여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당국자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발표에는 비자규제의 대상이 된 당국자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은 중국에 대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의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자의적으로 구속한 모든 사람들을 석방할 것과 함께 국외에 거주하는 이슬람교도 중국인에게 귀국을 강요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중국대사관은 이에 대해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다. 중국 대사관측은 이메일로 "미국의 결정은 국제관계의 기본적 규범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미국이 주장하는 것같은 인권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측의 주장은 내정간섭을 위해 만들어낸 구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공화당의 톰 고든 상원의원은 국무부의 발표를 지지하며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민족을 수용소에 구속하는 중국당국자가 미국을 방문할 자유를 누리는 것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동맹국도 같은 조치를 취해줄 것을 호소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