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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최신형 핵 추진 쇄빙선 진수…북극권 자원개발, 군사력보강 “두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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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최신형 핵 추진 쇄빙선 진수…북극권 자원개발, 군사력보강 “두 토끼‘

사진은 지난 5월 진수한 러시아 핵 추진 쇄빙선 ‘우랄’ 진수식.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지난 5월 진수한 러시아 핵 추진 쇄빙선 ‘우랄’ 진수식.


10월 중순에 극동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마친 러시아가 이번엔 새로운 핵추진 쇄빙선을 선보였다. 북극권 북방함대에 배치된다. 10월25일에 상트페테르부르크 애드미럴티 조선소에서 진수식이 열린 쇄빙순시선 ‘이반 파파닌“은 배수량 8,500톤, 길이 약 100m로 러시아해군에 따르면 예인선(예인선)이나 순시선, 쇄빙선과 조사선으로서의 기능을 겸비하고 있다.

국영 타스통신에 의하면, 이반 파파닌을 건조한 통일조선회사의 빅토르 체르코프 장관은 다음과 같이 “북방함대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배를 만들고 싶었다. 동시에 과학조사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게 하여 북극권에서의 러시아의 국익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북극권에 잠자는 풍부한 석유나 천연가스 등의 자원을 확보하려고 노리는 러시아에 있어서 북극권에서 권익확보는 전략상의 중요한 목표다.

그 때문에 구 소련의 저명한 탐험가 이반 파파닌의 이름을 딴 이 쇄빙순시선에는 휴대식 대공 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 ‘칼리브르’가 탑재되어 전자전 시스템이나 헬리콥터의 이·착륙대도 갖추고 있다. 두께 약 1.7m의 얼음을 깰 수 있어 취역은 2022년 또는 2023년이 될 전망이다.
'가제타'지의 보도에 따르면 통일조선회사의 게오르기 포르타프첸코 회장은 이반 파파파닌은 “다양한 다른 임무에도 대응할 수 있어 북극권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장담했다. 미국 내셔널 인터레스트지에 따르면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쇄빙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수는 국가와 민간기업에서 40척에 이른다. 그 중 6척이 원자력 쇄빙선이다. 잡지는 이반 파파닌에 대해 구축함 수준으로 “특화된 무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유라시아 데일리 모니터지는 6월 “군의 쇄빙선은 북극권의 패권다툼에서 러시아의 비장의 카드가 될 것”이란 글을 게재. 러시아가 2020년까지 “기존의 위협에 대해 북극권 안보를 확보할 수 있는 부대를 배치할 계획이라며 2024년에는 이반 파파닌과 같은 다목적 쇄빙순시선 ‘니콜라이 즈보프’을 취역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기사에서 일련의 계획은 “북극해 항로(NSR), 및 러시아 연안을 통해 동아시아와 북유럽을 잇는 북동항로를 완전히 지배한다”는 러시아정부의 결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것을 여실히 나타낸 것이 10월15일~17일 러시아 북극권과 극동지방에서 실시된 대규모 군사 훈련이다. 1만2,000명 이상의 병사가 참가하고 원자력잠수함 5척, 항공기 105대, 미사일 발사장치 213대가 동원됐다. 북방함대의 주요기지 세베로모르스크에서 원자력 순양함 ‘표트르 일리치 베리키이(표트르 대제)’을 비롯한 해군함선 15척이 바렌츠해를 항행했다. 하지만 트러블도 있었다. 훈련계획에서는 원자력잠수함 K-44 ‘랴잔’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두 차례 하기로 했지만 한 번밖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