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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룽제주식, 쓰촨성 캉딩에 2300억 규모 리튬가공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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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룽제주식, 쓰촨성 캉딩에 2300억 규모 리튬가공공장 건설

리튬 배터리 주요광물인 '스포듀민' 연간 최소 105만톤 처리

중국 리튬 가공 업체 룽제주식이 쓰촨성 캉딩시에 105만t 처리 규모의 리튬 광석 가공 공장을 짓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리튬 가공 업체 룽제주식이 쓰촨성 캉딩시에 105만t 처리 규모의 리튬 광석 가공 공장을 짓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중국의 리튬 가공 업체 룽제주식(融捷股份·Youngy Co)이 쓰촨성(四川省) 캉딩(康定)시 인민정부와 ‘그린리튬산업 가공지구 기본계약(康定绿色锂产业加工区框架协议)’을 체결했다.

중국 최대 광물 매장지인 쓰촨성 지아지카(Jiajika) 광산에서 채취한 광물로부터 전기자동차용 리튬 배터리의 주요광물인 ‘스포듀민(spodumene)’을 연간 최소 105만t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14억 위안(약 2331억 원)을 투입해 리튬 광석 가공 공장을 짓기 위한 기본협정이라고 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룽제 측은 자세한 착공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가공지구 내에는 광산 폐기물 처리를 위한 시설과 리튬 기술 연구소가 포함되어 단계적으로 건설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캉딩(康定)시 인민정부는 기금 모금을 위한 우대 정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 이번 계약에는 독특한 방식의 세금 규약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룽제 측이 합의된 105만t 처리량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인민정부에 대한 세금 및 수수료 부족분을 보충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룽제주식의 주요 투자자로 중국 최대의 전기자동차 메이커 ‘비야디(BYD Co)’가 지분 8.97%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약정된 처리량은 충분히 도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