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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정권 중동정책 솔레이마니 살해계기 제재에서 실력행사로 축 옮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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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정권 중동정책 솔레이마니 살해계기 제재에서 실력행사로 축 옮기나

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시민 수천 명이 미국을 규탄하고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 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죽음을 추모하는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시민 수천 명이 미국을 규탄하고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 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죽음을 추모하는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미국 정권이 이란혁명방위대의 정예 ‘쿠드스 군’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한 것은 이란 및 중동 등의 과격세력에 대해 미 국민의 살해나 미 권익의 침해에 대해 엄연히 대처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내세우려는 목적이 있다. 미 정권은 이란의 핵개발 계획의 포기를 향해 제재압력을 배경으로 한 외교적 해결노선을 일단 유지하면서 실력행사로 이란의 도발행동을 봉쇄할 방침으로 축을 옮겼다고 말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솔레이마니의 살해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경고”라며 “스스로 목숨을 소중히 하고 싶다면 미국국민의 생명을 위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솔레이마니의 살해에 관해서는 아들 부시, 오바마 등 역대 정권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평가했지만 이란과의 충돌을 우려해 미룬 적이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국외의 이슬람교 시아파 무장조직 등을 사용해 강경자세를 높이는 솔레이마니와 쿠드스 군이 중동의 미 권익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변했다며 위기감을 강화하고 있었다. 미 미디어에 의하면 정권은 작년 여름 무렵부터 솔레이마니의 살해를 검토하고 있었다고 한다.
한편 이번 솔레이마니의 살해는 이란 지도부나 시아파 세력의 반발과는 달리, 로하니 체제의 억압정책에 괴로워하는 이란민중이나 쿠드스 군의 작전행동으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된 시리아나 이라크의 국민 사이에서는 안도의 재료가 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반면 이라크에서는 시아파 세력을 중심으로 주둔미군의 철수를 법제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오브라이언 미국 대통령 보좌관(국가안전보장 담당)은 3일 “미국은 이라크의 주권을 옹호하는 반면 이란은 이라크 정부 간섭을 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군주둔 지속에 대한 이해를 요구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