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은 사태추이를 주시하며 대미 전략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군에 의한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 군의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는 다시 한 번 미국의 위협을 보여준 형태로 비핵화 협상에서 강경자세를 취하고 있는 북한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당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약속에 일방적으로 얽매일 근거는 없어졌다”고 말하면서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재개를 시사하고 경제제재 해제에 응하지 않는 미국에 군사도발을 내비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김정은 생일에 맞춰서 친서를 보냈으나 북한 고위관계자는 11일 김 위원장이 “사적인 감정을 바탕으로 국사를 논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하고 비핵화 협상의 재개에는 미국 측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거듭하며 강경한 자세를 양보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 이후 서부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비료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7일 보도했을 뿐 북한 관영언론은 김 위원장의 동정을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다. 8일의 생일에 대해서도 축하행사 등은 전혀 보도되지 않았다.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를 둘러싸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중-러 외무장관이 전화회담에서 미군의 공습을 비판한 것을 전하는 기사로 짧게 언급했을 뿐 대미 비난을 자제하면서 지켜보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미·한 양군은 핵 공격을 막기 위해 김정은을 포함한 북한지도부의 배제를 목표로 하는 ‘참수작전’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김정은과의 양호한 관계를 과시하는 트럼프지만 이전에는 북한이 미사일발사를 단행하면 “불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어 미국의 이란에 대한 대응을 본 김정은은 신중하게 다음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