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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시애틀 코로나19 사망자 6명으로…텍사스 샌 안토니오시는 비상사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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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시애틀 코로나19 사망자 6명으로…텍사스 샌 안토니오시는 비상사태 선언

마스크 차림의 한 여성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한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마스크 차림의 한 여성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한 모습.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가 2일(현지시간) 기준 6명으로 늘어났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들 모두는 워싱턴 주의 환자로 태평양안 북서부에서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숨진 6명 중 5명은 주 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시애틀이 거느리고 있는 킹 카운티, 나머지 한명은 스노호미쉬 카운티 환자였다. 시애틀의 인구는 70만 여명이다.

킹 카운티의 보건위생관 제프 더친은 “우리 모두가 감염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감염자 대부분은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상이지만 감염으로 인해 중병을 일으킬 수 있어 많은 사람이 동시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4명의 감염이 새롭게 확인되었으며 그 중 3명은 같은 요양시설에 머물고 있었다. 이로써 미국의 감염자는 90명을 넘어섰으며 그 중 절반은 중국 또는 집단감염이 일어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하선해 일본에서 귀국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시의 론 닐렌버그 시장은 같은 날 코로나19 감염확산 우려에 따라 공중위생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근접한 공군기지에서 연방정부의 검역조치를 받고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하기 위한 것.

시장은 이 결정에 대해 격리기간을 마친 크루즈선 승객 여성이 기지에서 이동한 뒤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크루즈선 승객 10여명이 이날 격리기간을 마칠 예정이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