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2조 달러 경기부양책 덕에 연준과 재무부가 시장에 4조 달러 자금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현금확보 압박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 대출해줄 수 있는 여유자금이 4조 달러 늘었음을 뜻한다.
신속한 확대가 없다면 미 기업들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까지 채무불이행(디폴트)하거나 파산할 수도 있다고 이들은 경고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충격은 이 정도로 극복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구겐하임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로 뉴욕연방은행 금융시장 투자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스코트 마이너드는 재무부에 2조 달러가 배정돼야 한다면서 지난주 배정된 자금은 약 9000억 달러 손실을 흡수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9조5000억 달러 미 회사채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회사채 대부분은 투자등급 맨 아래 등급이거나 투기등급인 정크본드에 속해있다. 디폴트 위험이 높은 회사채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 기업들이 단기자금을 확보할 때 발행하는 상업어음이나 지방정부가 도로, 학교 등을 건설할 때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지방채 시장 지원도 필요하다고 마이어드는 지적했다. 이 시장 규모는 수조달러에 달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도 지난주 분석보고서에서 2조2000억 달러 부양책은 '최소한의 수준'이라면서 경기침체가 깊어지면 3조 달러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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