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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이란 휴전에 여행주 웃고 석유주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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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이란 휴전에 여행주 웃고 석유주 울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7일(현지시각) 2주 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시장 흐름이 역전됐다.

유가 폭등으로 고전하던 여행주들이 8일 폭등한 반면 이란 전쟁 뒤 상승세를 타던 석유 관련 종목들이 고꾸라졌다.

날개 단 여행주


배런스에 따르면 이날 크루즈 선사 카니발은 11.43% 폭등한 28.08달러에 거래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르웨이 크루즈는 9.37% 폭등한 20.49달러, 로열 캐리비언 그룹은 5.81% 급등한 283.27달러에 거래됐다.

항공유 부족으로 운항 취소가 잇따랐던 항공사들도 숨통이 트였다.

델타 항공은 5.49% 급등한 69.22달러,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7.68% 급등한 11.64달러로 치솟았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9.69% 폭등한 97.95달러, 아메리칸 항공(AA)은 7.68% 급등한 11.64달러를 기록했다.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는 10.66% 폭등한 5.04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델타는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폭등 충격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항공사들이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델타는 1분기 142억 달러 매출에 조정 주당순이익(EPS) 0.64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EPS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델타는 다만 이번 분기에는 성장세가 약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매출 성장률은 10% 초반대를, EPS는 1~1.5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1.56달러 EPS를 예상하고 있다.

에드 배스티언 최고경영자(CEO)는 그렇지만 상황이 곧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배스티언은 “최근 유류비 급등이 현재 순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델타가 리더십을 강화하고, 장기 순익 기반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석유주 급락


석유 관련주들은 급락했다.

유가 폭락이 실적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미 양대 석유 메이저는 각각 5% 넘게 급락했다.

엑손모빌은 6.12% 급락한 153.89달러, 셰브론은 5.52% 급락한 190.41달러로 추락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독립 석유 업체 옥시덴털 페트폴리엄도 주저앉았다. 옥시덴털은 6.05% 급락한 59.13달러로 미끄러졌다.

APA는 10.78% 폭락한 38.33달러,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5.09% 급락한 185.54달러로 주저앉았다.

데본 에너지는 5.16% 급락한 47.37달러로 떨어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56% 폭등했지만, 석유 업체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에너지 실렉트 섹터 SPDR(XLE)은 4.63% 급락한 57.38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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