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곧 민간기업과 협력한 3390억 페소(약 16조6000억 원)에 달하는 에너지 부문 투자계획을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이 계획의 가치는 지난해 말 정부가 당초 예상한 1000억 달러(121조7500억 원)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에너지 전문매체 아거스 미디어는 7일(현지시간) 설명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타바스코 주에 34만 배럴의 새로운 정유플랜트를 건설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수하고 재정비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할 것을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한 사실을 밝히면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만∼15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계 일일 공급량의 10∼15%에 해당하는 규모로 가격이 6.05달러로 올랐다.
낮은 유가로 인해 멕시코의 재정과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의 재정은 위기에 처했다고 신용평가 기관들은 말하고 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정부가 10월부터 페멕스가 승인한 세금 감면을 강행할 것임을 확인했으나 약속한 대로 경제 회복을 위한 경기부양책 등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밝히지 않았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