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은 닌텐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과 베트남 공장에서의 생산이 차질을 빚는 데다 신작게임 '동물의 숲' 등이 인기를 끌며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스위치 재고가 바닥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닌텐도는 게임기 출하 일정 등 정보는 이후 알리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게임 전문회사 니코 파트너스(Niko Partners)의 리사 핸슨 사장은 "일본에서 스위치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3월에 240% 급증했다"며 "닌텐도는 4월 일본으로의 출하를 제한함으로써 부족한 글로벌 공급 문제를 완화하고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니코 파트너스는 닌텐도가 4월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공급에 의해 판매량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닌텐도 미국 법인은 성명에서 "닌텐도 스위치가 미국 내 여러 소매점에서 매진되고 있지만 더 많은 시스템이 출시될 예정이다.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소비자들에 전했다.
닌텐도 스위치와 스위치 라이트의 가격은 스위치가 3년 이상 된 것에도 불구하고 소매 가격 이상으로 치솟았다. 중국에서는 약 299달러에서 560달러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월마트 웹사이트에서 스위치의 '동물의 숲' 에디션은 현재 800달러까지 표시되어 있다.
닌텐도는 현재의 판매 수치와 언제 출하를 재개할지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닌텐도는 일반적으로 5월 7일에 매출 실적을 보고한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