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의료기관용 올인원 기기 출시...디지털 병리 시장 2028년 18억 달러 전망
루이진병원 협력·중국 첫 의료 AI 커뮤니티 구축...개인 건강관리 에이전트 확대
루이진병원 협력·중국 첫 의료 AI 커뮤니티 구축...개인 건강관리 에이전트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화웨이 클라우드는 이번 포럼에서 루이진병원과 공동 개발한 '루이파스 스마트 병리학 올인원 기기'를 함께 공개했다. 또 아이캉(AKCOME) 그룹과 협력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중국 최초 의료 산업 AI 커뮤니티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클라우드-엣지 통합으로 1차 의료기관 진단 역량 강화
화웨이 클라우드가 선보인 스마트 병리 클라우드-엣지 솔루션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엣지 컴퓨팅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이다. 클라우드에서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 학습을 수행하면서도 엣지 디바이스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구조다.
이 솔루션은 특히 전문 병리 인력이 부족한 1차 의료기관의 진단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병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스캔해 AI가 자동으로 분석하면, 병리 전문의가 원격으로 판독하고 자문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의료 격차를 줄이고 환자들이 대형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정밀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디지털 병리 시장은 2023년 기준 9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규모에서 2028년 18억 달러(약 2조61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마다 13.6%씩 성장하는 셈이다. AI 기반 병리 진단 시스템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진 업무 부담을 줄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루이진병원 협력 올인원 기기...병리 진단 자동화·정밀화
화웨이 클라우드가 루이진병원과 공동 출시한 '루이파스 스마트 병리학 올인원 기기'는 스캔부터 분석, 판독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기기로 처리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병리 조직 슬라이드를 고해상도로 디지털화한 뒤 AI 알고리즘이 이상 세포와 병변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분류한다.
이 기기는 현미경을 통한 육안 검사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이미지 분석으로 전환함으로써 병리 진단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인다. 또 병리 이미지를 클라우드에 저장해 여러 의료진이 동시에 접근하고 협진할 수 있어 진단 품질이 향상된다.
국내 의료계에서도 디지털 병리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서울성모병원은 2019년 국내 최초로 병리 진단을 디지털화했으며, 2021년 모든 조직병리를 100% 디지털로 전환했다. 대한병리학회 디지털병리연구회에 따르면 디지털 병리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원격 판독과 자문을 가능하게 해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한다.
AI 커뮤니티·건강관리 플랫폼...의료 AI 생태계 확장
화웨이 클라우드는 이번 솔루션 출시와 함께 중국 최초 의료 산업 AI 커뮤니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료 AI 연구자, 개발자, 의료기관이 협력해 기술을 개발하고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또 아이캉 그룹과 협력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에이전트를 구축한다. 이 에이전트는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심박수, 혈압, 수면 패턴 등 건강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생활 습관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노바 원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33년까지 1조6000억 달러(약 232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예방 중심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화웨이 클라우드의 이번 스마트 병리 솔루션 공개는 중국이 의료 AI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클라우드-엣지 통합 시스템과 AI 커뮤니티 구축을 통해 의료 AI 생태계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