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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작년 9월 중국 남부서 첫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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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작년 9월 중국 남부서 첫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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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난해 9월 중국 남부에서 첫 발병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코로나19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빠른 지난해 9월 후베이성 우한(武漢)보다 더 남쪽에서 처음으로 발병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완전한 유전체 염기서열 1000여개를 활용한 분석을 토대로 이런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를 이끈 케임브리지대 피터 포스터 유전학 교수는 "바이러스가 인체에 유해한 형태로 변이한 뒤 박쥐나 다른 숙주동물, 혹은 인체 내에서 전염 없이 몇 달 간 머물렀을 수 있다"면서 "이후 9∼12월 사이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가지 유형의 변이를 일으키며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호주 지역 환자의 바이러스가 동아시아 지역 환자들보다 박쥐에서 채취한 바이러스와 더 가깝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 2013년 중국 남부 윈난성에서 채취한 박쥐 바이러스와 96% 일치하는 등 박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쥐 바이러스와 코로나19 사이에는 수백개의 변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에서는 통상 한 달에 하나 정도의 변이가 생긴다. 그런 만큼 일부 학자는 바이러스가 수년간 조용히 퍼지면서 점진적으로 인체에 전염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기원 문제는 질병 확산 책임론 등과도 연관되는 만큼 대단히 민감한 사안이다. 현재 미국은 '우한 바이러스'라는 이름을 고집하며 중국 기원설을, 중국은 미군에 의한 바이러스 유포를 주장, 서로 상대국에 책임을 미루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