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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시장 또 추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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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시장 또 추락한다"

칼 아이칸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칼 아이칸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회장. 사진=로이터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추가 시장 하락을 예상했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 주식들에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아이칸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주가가 고평가됐다면서 비록 매수에 좋은 기회가 오기는 하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주식시장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칸은 경제 재개는 '마치 수도꼭지처럼' 곧바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면서 자신은 지금 당장은 주식을 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면서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칸은 지금은 투자자들이 '극도로 신중할' 때 라면서 "단기간에 대형 하강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신 앞으로 다가올 하강기는 주식 매수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그는 현재 상업용 부동산 시장 하강을 예상해 수십억달러 규모의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면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하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포브스는 아이칸이 작년 중반 이후 상업용 부동산 자산유동화증권(MBS) 지수인 CMBX 6 하강에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CMBX 6 하강 베팅은 이른바 '몰 쇼트'라고 불리는데 대출 상당분이 쇼핑몰 같은 소매센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아이칸의 베팅은 코로나19로 대박을 터뜨렸다. 쇼핑몰들이 문을 닫으면서 어려움에 처해 있던 니먼 마커스, JC페니 등이 파산했기 때문이다.

3월초 이후 CMBX 6 지수는 낙폭이 최대 40%에 이르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