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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FAA, 보잉 737맥스 시험비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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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FAA, 보잉 737맥스 시험비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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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청(FAA)이 29일(현지시간) 그동안 운항이 중단됐던 보잉 737맥스 시험비행을 시작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시험비행은 이날 오전 보잉 항공기 조립공장이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시작됐다. 앞으로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FAA는 "FAA와 보잉의 시험비행사들과 엔지니어들이 시험비행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보잉의 베스트셀러인 737맥스는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한 뒤 작년 3월 전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두차례 추락 사고로 승무원들과 탑승객 346명 전원이 사망했다.

추락 사고 뒤 보잉은 운항 통제 시스템 개선에 나서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아직 운항허가를 받지 못했다.

시험비행 개시 소식에 보잉 주가는 오후장에서 10% 가까이 폭등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험비행이 끝나고 나면 앞으로 수주일에 걸쳐 항공기에 대한 규제당국의 평가가 이뤄지게 된다. 보잉은 올 가을 운항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AA는 그러나 여전히 신중하다.

FAA는 28일 의회에 "737맥스 운항재개 여부를 결정한 것은 없다"면서 "운항허가 면허를 주기로 결론을 낸 뒤에도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초 737맥스 생산을 중단했던 보잉은 지난달 후반 생산을 재개했다.

베스트셀러 737맥스는 추락사고 여파에도 여전히 주문이 밀려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운항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주문 취소 역시 급증한 상태다.

항공사 경영진들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항공수요 회복에 2~3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FAA가 운항허가를 내주더라도 737맥스 수요가 급격하게 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