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유통업체 매출 격차 점차 줄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시락 유통업체의 매출 성장률은 현지 즉석라면 업체인 '롤톤'과 '빅면'을 유통하는 '마레븐 푸드 센트럴'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롤톤은 21년 전 러시아에서 첫 번째 인스턴트 면류 상품을 출시하며 러시아 시장에 등장한 라면 브랜드다. 도시락 라면을 유통하는 '도시락 루스'는 롤톤과 빅면의 제조업체인 마레븐 푸드 센트럴보다 10년 후 등장했지만 그 성장세가 가팔랐다. 현재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용기면 시장점유율 60%을 차지하고 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액은 매년 1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도시락의 유통법인 도시락 루스의 매출은 13.9% 증가해 11억 5000만 루블(약 195억 원)을 달성했다. 마레븐 푸드 센트럴의 매출은 15억 2000만 루블(약 258억 원)로 4.8% 증가에 그쳤다. 두 회사의 매출 격차는 2015년 90억 루블(1530억 원)에서 2018년 44억 루블(748억 원)로 줄었다.
도시락은 저렴한 가격과 함께 뛰어난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품질공사에서 진행한 즉석라면 품질 평가에서 1위에 선정되는 등 높은 품질을 입증하기도 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