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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기독교계, 동성애에 이어 마리화나 논쟁 이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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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기독교계, 동성애에 이어 마리화나 논쟁 이슈 부상

미국 기독교계는 동성애에 이어 마리화나 논쟁이 이슈로 부상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기독교계는 동성애에 이어 마리화나 논쟁이 이슈로 부상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기독교계에서 동성애에 이어 마리화나가 새로운 논쟁 이슈로 등장했다. 미국의 각 주들이 마리화나 합법화에 들어가면서 기독교계에서 이를 허용해야 하느냐를 놓고 논쟁이 붙었다. 성경에는 ‘술 취하지 말라’는 구절은 있어도, 마리화나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다.

미국에서 마리화나는 ‘회색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연방법에선 금지하고 있지만, 11개 주는 기호용으로 허가했고, 33개주는 의료용으로 합법화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인의 마리화나 소비는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여론조사회사 퓨 리서치센터의 지난해 9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7%가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엔 이 비율이 31%에 불과했으나 점점 찬성 여론이 늘고 있다.

개신교도의 경우 60%가 찬성했고, 가톨릭 신자의 경우엔 53%가 마리화나 사용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은 87%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기독교계 인사들이 조금 더 보수적이지만 전체적으로 절반 이상이 마리화나 사용에 찬성하고 있다. 미국에서 마리화나를 피워본 사람의 비율은 5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기독계는 교단의 성향을 막론하고 마리화나 사용에 찬성, 반대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직접 마리화나 제품을 만들어 파는 교회도 있는 등 미국이 마리화나를 인정한 것은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널리 퍼져 있다. 이에 대한 단속을 할 수 없을 수준에 달했기 때문에 이러한 논쟁은 매우 사적인 영역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