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7월분 철광석 수입량은 제철소에서 필요로 하는 최상급 자재가 부족한 가운데 광석 공급량이 이를 충족시키 못해 사상 최대인 1억 1265만t을 수입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수입량은 6월 수입량 1억 168만t에 비해 10.8% 증가했고 전년 같은 달의 수입량 9120만t보다는 24%나 많았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7월까지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6억 5900만t으로 11.8% 급증했다. 국제 철광석 가격이 t당 100달러를 웃도는데 중국의 역할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8월 첫째 주의 국제 철광석 가격은 t당 12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주 미 달러화 상승과 중국과의 무역 긴장 악화로 철광석 가격이 t당 2.06달러 하락한 119.21달러에 거래됐지만 이는 여전히 전주 종가 110.58달러보다 7.7% 오른 가격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철소 투입을 나타내는 중국 163개 공장의 용해로 평균 이용률은 7월 평균 86%로 전월의 86.4%보다 약간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구리 수입량도 덩달아 늘었다. 7월 72만 2211t으로 종전 기록(65만 6483t)보다 16.1%, 지난해 7월 수입량(42만t)보다 81.5%나 급증했다.
7월 구리 농축액 수입은 179만 5000t이었다. 이는 6월에 비해 월별 총액이 201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12.6% 증가했지만 1년 전보다 13.5% 줄었다.
한편 지난달 중국의 알루미늄과 알루미늄 제품 수출은 37만 3402.3t이었다. 이는 6월보다 5.5% 증가해 2019년 2월 이후 월간 총액이 가장 낮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했다.
중국의 원유수입은 7월 사상 최대치에서 줄어 3개월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원유 수입량은 6월 1294만 배럴(b/d)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1280만 배럴(b/d)에서 7월 하루 12808만 배럴로 6.7% 감소했다.
7월 원유 수입량은 5129만t으로 6월(531만 8000t)보다 3.6% 줄었다.
그러나 7월 총액은 2019년 7월보다 여전히 21% 이상 증가했다.
7월의 높은 물량은 계속된 저유가 상황에서 2020년 첫 7개월 평균 1101만 b/d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1~7월 원유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138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LNG 수입은 7월에 감소했다. 파이핑과 LNG 모두 천연가스 수입이 2019년 7월 대비 7% 가까이 감소한 735만t을 기록했다.
중국의 7월 석탄 수입량은 1년 전보다 크게 줄었지만 6월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7월 전체 석탄 수입은 2610만t으로 6월보다 3.2% 늘었지만 2019년 7월보다는 20.6% 줄었다.
1~7월 중국의 석탄 수입은 6.8% 증가한 2억 10만t(모든 용도로)을 기록했다. 성장률은 올 상반기 12.7% 급등한 데 비해 절반 가까이 둔화됐다.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석탄 수입을 연간 3억t 정도로 제한해 왔으며, 만약 이것이 중국 정부의 방침이라면 올해 남은 5개월 동안 약 1억t, 한 달에 2000만t에서 2400만t 정도가 수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콩 수입량은 17% 증가한 109만t을 기록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