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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미국 이어 최초의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 착륙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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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미국 이어 최초의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 착륙 성공

중국 정부는 지난 4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 우주센터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우주선을 탑재한 창정2호F 로켓이 발사돼 다시 지구로 착륙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6년에 발사된 창정2호F 로켓.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정부는 지난 4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 우주센터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우주선을 탑재한 창정2호F 로켓이 발사돼 다시 지구로 착륙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6년에 발사된 창정2호F 로켓. 사진=로이터
중국이 이달 4일 발사한 무인 재사용 우주선이 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착륙에 성공했다고 CNBC가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의 무인 재사용 실험용 우주선이 이틀간의 궤도 비행을 마치고 예정된 착륙 장소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중국의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 기술 연구에서 "중요한 돌파구"라고 전했다.

실험용 우주선은 앞서 지난 4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F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번 발사는 창정 2F 로켓의 14번째 발사였다.

재사용 우주선은 날개가 있는 우주비행체로 다른 우주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가 지구로 귀환할 때는 활주로로 활강 착륙할 수 있다. 과거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980년대부터 운용하다가 2011년 퇴역시킨 우주왕복선이 대표적인 예다. 중국은 그간 한 번 쓰면 폐기되는 우주선으로 우주인과 화물을 지구 밖으로 내보냈다.
중국이 발사한 우주선은 미국 공군의 소형 무인 우주왕복선 X-37B와 유사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2010년 처음 발사된 이후 5차례 임무를 수행했다. 올해 5월 6번째 비밀 임무를 위해 다시 발사된 상황이다.

중국은 우주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몇 가지 주목할만한 성공을 거두었는데 지난 6월에는 자체 위성항법장치(GPS)인 베이두 위성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소유한 글로벌 포지셔닝 시스템(GPS)의 경쟁자로 여겨진다.

중국 베이두 위성 시스템은 1994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100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동안 55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35개의 위성으로 운영되는 미국의 GPS보다 정밀하다는 평가다. 또 통신 중계소가 없는 지역에서도 1000자 내외의 문자 전송이 가능해 군사적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