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통신은 중국의 무인 재사용 실험용 우주선이 이틀간의 궤도 비행을 마치고 예정된 착륙 장소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중국의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 기술 연구에서 "중요한 돌파구"라고 전했다.
실험용 우주선은 앞서 지난 4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F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번 발사는 창정 2F 로켓의 14번째 발사였다.
재사용 우주선은 날개가 있는 우주비행체로 다른 우주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가 지구로 귀환할 때는 활주로로 활강 착륙할 수 있다. 과거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980년대부터 운용하다가 2011년 퇴역시킨 우주왕복선이 대표적인 예다. 중국은 그간 한 번 쓰면 폐기되는 우주선으로 우주인과 화물을 지구 밖으로 내보냈다.
중국은 우주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몇 가지 주목할만한 성공을 거두었는데 지난 6월에는 자체 위성항법장치(GPS)인 베이두 위성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소유한 글로벌 포지셔닝 시스템(GPS)의 경쟁자로 여겨진다.
중국 베이두 위성 시스템은 1994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100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동안 55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35개의 위성으로 운영되는 미국의 GPS보다 정밀하다는 평가다. 또 통신 중계소가 없는 지역에서도 1000자 내외의 문자 전송이 가능해 군사적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