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 미국의 마리화나 정책에 전향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2018년 상황과 크게 달라진 흐름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마리화나 업체들이 앞다퉈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섰지만 미국의 규제로 인해 벌금과 매장 폐쇄, 합병으로 내몰리는 등 심각한 상황을 맞은 바 있다.
미 마리화나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그러나 내년 1월 바이든 후보와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하고 있는 부통령 후보 캐멀러 해리스가 백악관에 입성하면 마리화나 산업에 드리운 먹구름이 걷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유권자들과 의원들의 마리화나 관련 법안에 대한 견해가 바뀔 것이어서 전망은 이 경우에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플로라 그로스 CEO 대미언 로페스는 "누가 이기든 점점 더 많은 주가 마리화나 지지로 돌아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마리회나 업체들 뿐만이 아니다. 애널리스트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레이버리 애널리스트도 "11월 선거에서는 미 마리화나 산업에 의미있는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믿고 있다"고 낙관했다.
이는 기존에 상장된 마리화나 업체들의 주가로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번째 대선 후보 토론 뒤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큐러리프(Curaleaf) 홀딩스, 크레스코 랩스(Cresco Labs), 그린 텀 인더스트리스(Green Thumb Industries) 등 마리화나 업체들의 주가가 모두 20% 넘게 급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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