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참모총장 "인니 내 여러 기지 준비 중"…10월 군 창설기념일 전 도착 희망
PT PAL서 개조 예정…동남아 첫 항모 보유국 부상 임박
PT PAL서 개조 예정…동남아 첫 항모 보유국 부상 임박
이미지 확대보기인도네시아 해군이 이탈리아로부터 항공모함 주세페 가리발디(Giuseppe Garibaldi)를 도입하는 절차가 구체화되면서 관련 기지 인프라 준비에 착수했다. 실현되면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항공모함 보유국으로 부상하게 된다.
11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통신(Antara) 보도에 따르면, 무함마드 알리(Muhammad Ali) 인도네시아 해군참모총장은 자카르타 콜린라밀(Kolinlamil) 부두에서 기자들에게 "인도네시아 내 여러 기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기지 위치나 건설 진행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알리 총장은 이탈리아에 파견할 인력이 이미 배정됐으며 조만간 출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리발디함이 오는 10월 인도네시아군 창설 기념일 이전에 도착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장 180m·30노트·항공기 탑재 가능…이탈리아 무상 제공 추진
가리발디함은 전장 180.2m, 최대 속력 30노트(시속 약 56㎞) 급의 항공모함으로 전투기 탑재 능력을 갖추고 있다. 무장 체계는 시 스패로(Sea Sparrow) 또는 셀레니아 아스피데(Selenia Aspide) 대공미사일용 Mk.29 8연장 발사기, OTO 멜라라 40L70 다르도(DARDO) 쌍열 함포, 3연장 324㎜ 어뢰관, 오토마트(Otomat) Mk2 대함미사일로 구성돼 있다. 함정은 이탈리아 국영 조선업체 핀칸티에리(Fincantieri)가 건조했다. 핀칸티에리는 인도네시아 해군이 최근 인수한 KRI 브라위자야-320(KRI Brawijaya-320)과 KRI 프라부 실리왕이-321(KRI Prabu Siliwangi-321)을 건조한 업체이기도 하다.
앞서 국방부 대변인 리코 리카르도 시라이트(Rico Ricardo Sirait) 준장은 인도네시아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가리발디함을 제공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핀칸티에리와의 함정 이전 협상은 국방부가 주관하고 있으며, 해군은 그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번 항공모함 도입은 같은 날 발표된 첫 잠수함 구조함 KRI 카노푸스-936 인수와 함께, 인도네시아 해군이 동남아 최강 해군국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중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중국 해군 활동 증가라는 지정학적 압박 속에서, 인도네시아가 수상·수중 양면에서 동시에 전력 공백을 메우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