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정서 정면충돌…“자선단체 훔쳤다는 주장 이해 안돼”
이미지 확대보기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법정 공방에서 “머스크가 오픈AI 초기 지분 90%를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정면 반격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각)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열린 오픈AI 재판에서 올트먼 CEO는 머스크의 “자선단체를 훔쳤다”는 주장을 정면 부인했다.
머스크 CEO는 이번 소송에서 오픈AI가 원래 비영리 인공지능(AI) 연구조직으로 출범했지만 이후 영리기업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올트먼 등이 '인류 발전'을 명분으로 자신에게 약 3800만 달러(약 551억 원)를 투자받은 뒤 2019년 영리 구조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트먼은 이날 법정에서 “실제 벌어진 일을 보면 ‘자선단체를 훔쳤다’는 표현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 “머스크, 오픈AI 통제 집착”
올트먼은 오히려 머스크가 오픈AI 지배권 확보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초기에 제시한 숫자는 지분 90%였다”며 “이후 요구 수준이 조금 낮아졌지만 항상 과반 지분을 원했다”고 증언했다.
올트먼은 또 “머스크는 좋은 연구소를 운영하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핵심 연구진 일부의 의욕을 꺾었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에서는 양측의 신뢰성 공방도 이어졌다.
머스크 측 변호인 스티븐 몰로는 올트먼에게 “사업하면서 사람들을 오도한 적이 있느냐”고 추궁했고, 올트먼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머스크 역시 법정 증언에서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AI를 통제하는 것은 세계 전체에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오픈AI IPO·지배구조 향방 걸린 재판
이번 재판 결과는 오픈AI의 향후 지배구조와 기업공개(IPO) 계획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머스크는 소송을 통해 올트먼 CEO와 그렉 브록먼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오픈AI는 현재 기업가치가 약 1조 달러(약 1450조 원)에 이를 수 있는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