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SUV 시장에서 현대차 크레타와 기아차 셀토스가 가장 많이 판매되며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1만4023대 대비 2006대가 감소했다.
기아차를 대표하는 SUV 셀토스는 지난달 9205대를 판매하며 전월 8900대 대비 305대가 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34% 감소했다.
이어 3위는 마힌드라 스콜피오, 4위는 헥터 SUV, 5위는 스즈키 마루티 S크로스 등이 톱5 내에 안착했지만 현대·기아차 판매량과 큰 차이를 보여 향후 순위 유지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인도 시장 독주로 스즈키 마루티와 토요타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에 따르면 두 회사는 당초 비타라 브레자의 일부 생산을 토요타 키로스카 공장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현대·기아차의 판매 비율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협의를 취소하고 중형 SUV 생산에 착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인도 소형 SUV 시장을 집어삼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로 인해 스즈키 마루티와 토요타는 소형 SUV 출시를 중단하고 중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