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獨 카를스루에 공과대학교(KIT), 생분해성 유기재료 디스플레이 개발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獨 카를스루에 공과대학교(KIT), 생분해성 유기재료 디스플레이 개발

잉크젯 프린터로 디스플레이 제작
독일 카를스루에 공과대학교(KIT) 연구팀이 생분해성 유기재료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사진=골렘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카를스루에 공과대학교(KIT) 연구팀이 생분해성 유기재료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사진=골렘
매년 많은 양의 전자기기와 장비가 버려지고 재활용되지 않는 가운데 독일 카를스루에 공과대학교(KIT) 연구팀이 생분해성 유기재료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IT뉴스 전문 매체 골렘(Golem)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기물질로 만든 이 디스플레이는 일렉트로크로믹 효과 기술을 사용한다. 유기 물질에 전압을 가하면 광학적 특성이 변하면서 색상이 바뀐다.

디스플레이는 잉크젯 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젤라틴을 입힌다. 이렇게 하면 신축성이 있어 몸에 착용할 수 있다. 접착력이 있다.

디스플레이는 예를 들어 의료 분야의 센서용 디스플레이와 같이 간단한 용도를 위한 것이다. 사용 후에는 매번 세밀한 소독을 해주어야 한다. 또 다른 응용 프로그램은 식품 산업이다. 표시장치는 신축성과 접착력을 이용해 포장지에 통합될 수 있다. 이 디스플레이로 식품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 후에는 유기 표시장치를 폐기한다.
그러나 이 디스플레이는 공해를 일으킬 폐기물은 없다. 일렉트로크로믹 디스플레이는 작동 후 퇴비로 전환된다. KIT팀에 따르면 기존 디스플레이에 비해 몇 가지 장점이 있다고 한다. 구조가 단순해 제작비가 싸며 저전력이라고 한다.

하이델베르크 소재 이노베이션 랩에 있는 KIT의 LTI(Light Technology Institute) 프로젝트 매니저 마누엘 피에치는 "우리의 개발로 천연 재료에서 지속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사용 후 전자 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으며 농업에 쓰이는 퇴비로 전환된다. 재활용 및 재사용 가능성과 결합돼 전자 폐기물의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