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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기차 시대 도래...세계 각국 가솔린 차량 금지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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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기차 시대 도래...세계 각국 가솔린 차량 금지 앞당긴다

전기차 개발 시판 증가에 車 시장 급변
영국에선 EV에 대한 관심 급상승
전기차 개발 및 시판이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도 내연 엔진 자동차의 판매 금지를 앞당기는 추세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차 개발 및 시판이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도 내연 엔진 자동차의 판매 금지를 앞당기는 추세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전기차(EV) 개발 및 시판이 증가하는 가운데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도 내연 엔진 자동차의 판매 금지를 앞당기는 추세라고 포브스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EV에 대한 관심이 500% 상승했고 유럽 전체에서의 전기차 판매 대수는 2020년 50만 대에 이르고 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제 5000억 달러에 달하고, 유럽 최대의 EV 제조공장을 설립한 폭스바겐이 내놓은 ID.3 모델은 10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이 됐다. GM이나 BMW 등도 EV 부문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28개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미국 배기가스 제로 운송협회 '제타(ZETA)'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를 2030년까지 EV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여기에 필요한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유럽에서는 발전으로 생기는 이산화탄소도 고려하고 있다. EV는 가솔린차에 비해 3배나 청정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EV의 급증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주 정부는 발전 인프라의 해결책으로 EV를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캘리포니아주의 강도 높은 배기가스 규제를 비판하며 이를 완화하려 했지만 기조를 흔들지는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적 지위를 갖고 있는 동시에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의 동향은 통상, 자동차 업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최근 들어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한 일본 역시 경유차와 휘발유차의 판매금지 기한을 2030년으로 앞당겼다. 이는 일본과 같은 좌측통행 제도인 호주의 우려를 자아낸다. 호주에는 자동차 회사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호주도 자동차의 탈 탄소화로 이행할 수밖에 없다.

EV와 배터리에 관련된 기술의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배터리의 지속적인 성능 개선 상황을 보면 EV가 미래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진입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자동차 업계의 장래를 EV 중심으로 재검토해야 할 때가 오고 있다.

세계 각국이 경유 및 가솔린차의 판매 금지 시기를 앞당기고, 사용 제한을 더욱 엄격히 해 도로에서 이들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 자동차 문화에 관한 한 현재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적 전환점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EV 시대는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