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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초콜릿 소비 크게 늘었다…찐빵·쌀에 사용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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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초콜릿 소비 크게 늘었다…찐빵·쌀에 사용 늘어

중국의 초콜릿 시장이 제과 부문에서의 부진과 달리, 찐빵과 쌀 가공 요리 부문에서의 활용 증대로 인해 크게 확산하는 추세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초콜릿 시장이 제과 부문에서의 부진과 달리, 찐빵과 쌀 가공 요리 부문에서의 활용 증대로 인해 크게 확산하는 추세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중국의 초콜릿 소비가 제과 부문에서는 부진하지만 찐빵과 쌀 가공 요리에서의 활용 증대로 인해 크게 확산하는 추세라고 푸드내비게이터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초콜릿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초콜릿 소비는 연 70g으로 유럽의 7kg이나 일본과 한국의 2kg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초콜릿은 중국에서도 제과점과 아이스크림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찐빵이나 초콜릿 맛 찹쌀떡 등 현지 음식에 활용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로 인해 초콜릿은 현지화에 큰 잠재력이 있으며 현지 음식과 결합하는 트렌드가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초콜릿 및 코코아 제품 제조업체 바리 칼레보(Barry Callebaut)는 최근 중국 선전에 네 번째 사무실과 세 번째 초콜릿 아카데미 센터를 개장했다. 바리칼레보차이나의 조지 장 이사는 “중국의 초콜릿 소비는 주로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 소비자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중국 전통음식은 단맛이 없지만 젊은 세대는 풍미와 다양한 종류의 음식 탐구에 더 개방적이라는 것이다.
장 이사는 특히 중국에서의 초콜릿 시장의 성장은 서구처럼 전통적인 방식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현지 음식에 통합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며 중국의 초콜릿 시장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낙관했다.

중국 초콜릿 시장도 코로나19로 큰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고급 초콜릿 판매를 주도해 온 것은 결혼식이었으나 코로나19는 결혼 산업을 침체시켰다. 중국의 출산율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결혼 연령도 늦어지는 추세다. 이로 인해 고급 초콜릿 판매는 이제 제과 및 아이스크림 등의 분야로 이전하고 있다.

현재 중국 초콜릿 시장은 마스, 페라로, 네슬레 등 글로벌 브랜드가 지배하고 있지만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지역 브랜드도 소비자에게 많이 노출됐고 공급사도 다양해졌다. 상품도 저당 및 무설탕 초콜릿, 고단백 다크 초콜릿 등 다양해지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