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英 핀테크기업 고카드레스, 디지털 결제 붐 타고 기업가치 10억 달러로 껑충...알파벳, 세일즈포스, 베인캐피탈 등 투자

디지털 결제에 대한 수요 가속화로 영국의 핀테크 기업 고카드레스(GoCardless)의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에 근접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카드레스는 이날 베인캐피탈의 벤처캐피탈(VC)이 주도하는 9억 7천만 달러 가치의 시리즈 F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9,5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자금 조달로 기업가치가 9억 7천만 달러로 평가되면서 고카드레스는 조만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기업) 지위를 조만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카드레스는 최신 기술과 글로벌 은행 직불 네트워크를 결합하여 개방형 뱅킹 전략을 가속화하고 사업분야를 전자상거래로 확장하기 위한 자금 사용 계획을 밝혔다.
2011년에 설립된 고카드레스는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해 반복적인 거래인 구독, 인보이스, 할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런던에 본사를 둔 고카드레스는 알파벳과 세일즈포스의 벤처 캐피탈, 투자 법인을 포함한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았다.

고카드레스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히로키 다케우치(Hiroki Takeuchi)는 CNBC 인터뷰에서 "이번 모금은 우리가 계획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일반적인 라운드는 아니었다"면서 "내년에 기금을 모금할 거라고 생각했다. 2020년은 격동의 한 해로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시기를 통해 매우 성공적으로 성장하며 우리는 많은 비즈니스 탄력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고카드레스는 순이익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11월에 매출이 전년 대비 46 %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카드레스는 현재 영국의 투자 서비스 넛메그를 포함해 55,000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30 개국 이상에서 매년 180억 달러의 지불금을 처리한다.

고카드레스는 또한 결제 플랫폼을 비자 및 마스터카드와 같은 값비싼 신용 카드 네트워크를 우회하고 회사가 전자 상거래로 확장할 수 있도록 고객의 은행 계좌에서 즉시 돈을 가져갈 수 있는 기능과 결합할 수 있는개방형 뱅킹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주 아토미코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스타트업 자금 조달 라운드의 19%가 2020년 미국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의 16%보다 증가한 수치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