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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4차산업 기반 '스마트시티' 기술, 도시 교통·환경문제 해결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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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4차산업 기반 '스마트시티' 기술, 도시 교통·환경문제 해결책 기대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시티 구축이 도시의 환경과 교통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시티 구축이 도시의 환경과 교통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지구촌 도시화 현상은 현재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견인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UN 경제사회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55.3%에 달하는 전 세계 도시인구 비율은 향후 30년간 25억 명이 새로 정착하며 68%에 이를 전망이다.
도시화는 인력과 자원의 집중을 통해 도시기능의 효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순기능을 하지만, 동시에 교통체증, 환경오염, 질병의 확산 등의 역기능을 수반한다. 특히 인구 밀집으로 인한 질병 확산의 위험성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유럽의 사례는 도시기능의 마비라는 극단적인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4차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 모델인 ‘스마트시티'는 이와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4차산업에 기반하고 있으나, 그 자체로 4차 산업혁명을 촉진시키는 거대한 테스트 베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수많은 시민들이 밀집해 생활하는 도시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산하는 동시에 생활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가 소비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스마트시티 생태계는 솔루션 공급자에게 솔루션 개발을 위한 데이터를 공급함과 더불어, 개발한 솔루션을 소비하는 수요처의 역할을 하며 선순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편적인 솔루션을 넘어 생태계라 평가할 수 있는 이상적인 스마트시티는 아직 구축된 사례가 없으며,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명확한 개념이나 평가기준 등의 합의에도 이르지 못한 실정이다. 국가의 발전 수준이나 환경에 따라 스마트시티의 의미나 역할은 다양해지기 마련인데, 국제전기통신연합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스마트시티에 대한 정의만 전 세계적으로 약 110여개가 존재한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스마트시티의 발전과 구현에 이르는 과정이 어려운 것임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한국의 경우 스마트시티에 앞서 유비쿼터스 시티라는 이름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고 빠르게 도시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는 신흥국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와 정부기관의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