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캐피탈은 영국 펀드매니저 누빈이 자신이 관리하는 펀드를 통해 별도의 대규모 도쿄 아파트를 2억 260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거래 종료를 발표했다. TE캐피탈과 누빈 외에도 기관투자자인 AXA와 블랙스톤은 이번 달에 도쿄에서 아파트 자산을 대규모로 인수했다. 도쿄는 2020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가장 인기 있는 아파트 자산 투자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이 포트폴리오는 올해 도쿄 미나토와 세타가야 구에 완공된 한 쌍의 아파트와 미나토 구의 기존의 아파트 등 3개 동이다. 세 동의 아파트는 총 100여 가구로 구성돼 있다. 동사에 따르면 TE캐피탈은 국내 개발업체로부터 순 영업소득 기준으로 4%의 순이익으로 부동산을 매입했다.
세 단지 모두 기차역에서 도보로 8분 거리에 있으며, 지난 11월 TE캐피탈이 부동산 매입에 동의했던 당시 80% 수준에서 점유율이 95%까지 상승했다. 이 아파트를 매수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TE캐피탈 팀은 코로나19 와중에도 일본으로의 출장을 감행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TE캐피탈의 도쿄 부동산 매수는 아직은 소규모이지만, 이달 초 네덜란드 연금 펀드매니저인 부윈베스트의 지원을 받아 누벤과 케닉스가 관리하는 도쿄멀티패밀리파트너십이 이달 초 발표한 428개 주택 포트폴리오 매수와 흡사하다.
도쿄 중심부에서 최근 완성된 아파트를 매입함으로써 이 파트너십의 보유 포트폴리오는 35개 부동산과 1940가구, 8억 100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12월 들어 미국의 거대 펀드매니지먼트사인 블랙스톤은 PAG라고 알려진 한 벤더로부터 도쿄와 오사카에 있는 상업 및 주거용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입하기 위해 1100억 엔을 투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