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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싱가포르 TE캐피탈, 도쿄 5천만 달러 아파트 단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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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싱가포르 TE캐피탈, 도쿄 5천만 달러 아파트 단지 매입

싱가포르의 TE캐피탈 파트너스가 도쿄 중심부에 있는 5000만 달러 규모의 아파트 3개 동을 매입했다. 사진=밍티안디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의 TE캐피탈 파트너스가 도쿄 중심부에 있는 5000만 달러 규모의 아파트 3개 동을 매입했다. 사진=밍티안디
싱가포르의 TE캐피탈 파트너스가 도쿄 중심부에 있는 5000만 달러 규모의 3개의 아파트 단지를 매입했다고 현지 부동산 매체 밍티안디(Mingtiandi)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E캐피탈은 영국 펀드매니저 누빈이 자신이 관리하는 펀드를 통해 별도의 대규모 도쿄 아파트를 2억 260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거래 종료를 발표했다. TE캐피탈과 누빈 외에도 기관투자자인 AXA와 블랙스톤은 이번 달에 도쿄에서 아파트 자산을 대규모로 인수했다. 도쿄는 2020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가장 인기 있는 아파트 자산 투자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TE캐피탈의 테렌스 티오 이사는 "도시화에 따른 이동성 등 생활 방식의 변화는 교통 인프라 연결에 근접하고 접근 가능한 주거용 아파트 수요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도쿄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아파트 자산은 투자자들에게 리스크 방어와 함께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포트폴리오는 올해 도쿄 미나토와 세타가야 구에 완공된 한 쌍의 아파트와 미나토 구의 기존의 아파트 등 3개 동이다. 세 동의 아파트는 총 100여 가구로 구성돼 있다. 동사에 따르면 TE캐피탈은 국내 개발업체로부터 순 영업소득 기준으로 4%의 순이익으로 부동산을 매입했다.

세 단지 모두 기차역에서 도보로 8분 거리에 있으며, 지난 11월 TE캐피탈이 부동산 매입에 동의했던 당시 80% 수준에서 점유율이 95%까지 상승했다. 이 아파트를 매수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TE캐피탈 팀은 코로나19 와중에도 일본으로의 출장을 감행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TE캐피탈의 도쿄 부동산 매수는 아직은 소규모이지만, 이달 초 네덜란드 연금 펀드매니저인 부윈베스트의 지원을 받아 누벤과 케닉스가 관리하는 도쿄멀티패밀리파트너십이 이달 초 발표한 428개 주택 포트폴리오 매수와 흡사하다.

도쿄 중심부에서 최근 완성된 아파트를 매입함으로써 이 파트너십의 보유 포트폴리오는 35개 부동산과 1940가구, 8억 100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12월 들어 미국의 거대 펀드매니지먼트사인 블랙스톤은 PAG라고 알려진 한 벤더로부터 도쿄와 오사카에 있는 상업 및 주거용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구입하기 위해 1100억 엔을 투자했다.
또 프랑스 AXA투자운용의 부동산 부문은 지난해 12월 초 도쿄 아파트 포트폴리오를 700억 엔에 매입했다고 발표하는 등 올해 들어 일본 아파트에 여러 차례 투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