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국제유가 지난해 연평균 20% 하락...올해 전망 불투명해

공유
0

[글로벌-Biz 24]국제유가 지난해 연평균 20% 하락...올해 전망 불투명해

국제유가는 지난해 마지막 날 소폭 올랐지만 연간으로는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경제봉쇄로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사태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20% 정도 내렸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가 오는 4일 각료회의를 감산규모 등을 결정한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는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사태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20% 정도 내렸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가 오는 4일 각료회의를 감산규모 등을 결정한다.사진=로이터

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1일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0.3%(0.12달러) 오른 48.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도 0.3%(0.17달러) 뛴 51.80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는 지난해 한 해 동안 20.5%가, 브렌트유는 21.5%가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1차 창궐 당시인 지난해 4월 석유 수요 감소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의 '유가 전쟁'까지 맞물리면서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마이너스 40.32달러까지 추락,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배럴당 15.98달러까지 폭락하면서 지난 1999년 이후 약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석유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코로나19 백신도 개발되면서 지난 두달 동안 유가가 개선되기 시작했으나 연말 영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변종 확산세가 불거지면서 유가 상승 폭이 한됐다.

올해 가격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날 나온 로이터통신의 월간 설문조사 결과는 올해도 크게 진전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내 연료유 전망도 불투명하다. 휘발유 선물 가격은 지난해 17% 내렸고 난방유 선물가격은 무려 27% 하락했다.

산유국들이 올해 50만 배럴을 증산할 계획인 것도 유가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연합체인 OPEC+는 올해 감산규모를 지난해보다 50만 배럴 적은 720반 배럴로 합의했다. 다시 말해 50만 배럴 증산하기로 한 것이다.

OPEC+는 오는 4일 각료회의에서 추가 증산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월부터 하루 50만배럴을 더 생산하기로 이미 정했지만 러시아가 2월부터 하루 50만배럴 추가 증산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유가 초과공급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