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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연준 "채권매입 축소 전 시장에 충분히 신호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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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연준 "채권매입 축소 전 시장에 충분히 신호 보낼 것"

미 연준(FRB)은 채권매입을 축소하기 전 시장에 신호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연준(FRB)은 채권매입을 축소하기 전 시장에 신호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채권 매입 축소에 나서기 전에 시장에 충분히 신호를 보내 대비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작년 12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이같이 밝혔다.
채권매입 축소를 비롯해 양적완화(QE) 기조를 완화하기 전에 시장과 충분히 교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작년 12월 회의에서 기존 정책을 동결한 바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연준의 이날 발표는 이같은 의구심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현재 매월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최소 1200억달러어치를 매입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용이라는 목표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판단될 때까지 통화완화를 지속하겠다고 확인했다.

의사록은 가시적인 성과에 기반해서만 정책을 바꾼다는 결정에 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전했다.
또 FOMC 위원들은 자산 매입 규모 축소에 앞서 시장에 충분히 이를 공지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막대한 통화완화에 나선 뒤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면서 시장에 불어닥쳤던 충격을 반면교사로 삼은 결정이다.

당시 벤 버냉키 의장이 자산매입 규모를 서서히 줄여나가는 이른바 '테이퍼'를 발표하자 시장은 이른바 '긴축발작(taper tantrum)'을 겪으며 급격히 요동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