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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민주당 상원 장악→대규모 경기부양책→인플레이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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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민주당 상원 장악→대규모 경기부양책→인플레이션 '예고'

미국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2석 모두를 휩쓸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역시 동반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높아지고 있다.

백악관과 하원, 상원을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인플레이션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것으로 간주되는 10년만기 미 국채 인플레이션 보호 증권(TIPS) 수익률이 이날 장중 최고 2.092%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폭이 좁혀지기는 했지만 2년 여만에 최고 수준인 2.069%로 마감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평균 2%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 인플레이션이 크게 뛴 것은 민주당이 상원까지 장악하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상원 대표인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의원은 이날 민주당이 장악하게 될 상하 양원 새 의회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인들에게 1인당 2000달러 수표를 보내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여전히 공화당이 상원 의석 50석을 차지하고 있어 대대적인 정책 변경을 위해서는 공화당 내부의 동의도 이끌어내야 하기는 하지만 이전에 소수당이던 시절에 비해서는 민주당의 정책 입김이 더 세진 것만은 분명하다.
한편 이날 미 국채 수익률 역시 뛰었다.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가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서면 경기회복세가 빨라지게 되고, 이렇게 되면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국채 매도를 불렀다.

기준물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1%를 넘어서며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0.955%에서 이날 1.04%로 올랐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