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 "연준 제로금리, 2024년까지 유지"

공유
5

[글로벌-Biz 24]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 "연준 제로금리, 2024년까지 유지"

미국 연준이 오는 2024년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이 오는 2024년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이 적어도 2024년까지는 유지될 것이라고 연준 고위 관계자가 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위스컨신 은행협회(WBA)와 인디애나 은행협회(IBA)가 공동으로 주최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3월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에 들어가자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제로금리 정책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통화완화에 나섰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 매입에도 나섰고, 회사채 가운데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에서 정크본드로 추락한 이른바 '타락천사' 회사채도 매입했다.

막대한 통화발행을 수반한 연준의 제로금리 등의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은 지난해 3월 붕괴됐던 주식시장의 급속한 회복 발판이 됐다.

주식시장은 연준의 대규모 통화정책과 의회의 재정정책에 힘입어 3월말 급격한 상승세로 전환됐고, 이같은 유동성 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연준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금리 인상 방아쇠가 될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목표치도 '평균'으로 전환했다.
그동안의 낮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일정기간 평균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면 금리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2%를 넘어서더라도 금리인상 방아쇠가 당겨질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시장에 각인시켰다.

시장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하게 되면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에 나서고, 이를 발판으로 경제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다른 한편으로 시장을 옥죄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

그러나 에번스 총재는 이날 이같은 우려는 아직 기우에 불과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노동시장 개선이 지속되면서 실업률이 4%로 떨어졌고, 이보다 더 낮은 수준에 도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은 2024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번스는 그 시점이 되면 기준 금리를 완만하게 인상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이 평균 2%를 넘더라도 통화완화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