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법무부의 반대로 결국 합병 계획을 없던 일로 했다. 법무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양사 합병이 결제 산업의 경쟁을 제한한다면서 소송을 낸 바 있다.
비자는 이날 양사 합의로 합병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비자는 1년 전인 지난해 1월 13일 53억달러에 플레이드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플레이드의 API 소프트웨어는 핀텍 업계에서는 이른바 '배관(plumbing)'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트업 핀텍업체들이 사용자의 은행 계좌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플레이드는 자사가 1만1000여 은행들을 소프트웨어에 통합했다고 밝히고 있다.
플레이드는 비록 합병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비자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잭 퍼릿 플레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투자자로서 또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비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 합병은 지난해 후반 법무부가 비자 CEO 알 켈리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반독점 소송을 걸면서 일정이 차질을 빚어왔다.
법무부는 소송에서 켈리가 이번 합병을 "중요한 미국 직불카드 사업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중화시키기 위한 '보험'이라고 밝힌 것을 문제 삼았다.
법무부는 당시 비자가 플레이드를 인수하면 직불카드 업계가 비자의 '독점' 체제로 바뀐다면서 이번 합병은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