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소닉은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합작해 지은 미국 네바다주 소재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기가팩토리1)에서 지난 2014년부터 테슬라 전기차에 적용되는 배터리를 생산해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닛케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파나소닉 본사의 숀 와타나베 에너지 및 생산담당 본부장은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에 참석한 자리에서 “코발트 함량이 제로인 고밀도 배터리셀을 앞으로 2~3년 안에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발트는 니켈, 망간 등과 함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원재료. 배터리 원가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코발트가 이 가운데 가장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 관련업계는 지난 2017년 코발트 가격 급등사태를 경험한 뒤 배터리내 코발트 비중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나소닉은 한국의 LG화학, 중국의 CATL과 함께 전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셀리나 미콜라이자크 파나소닉 북미법인 배터리 기술담당 부사장은 “코발트 함량을 줄일수록 배터리 생산공정은 더 까다로워지는 측면이 있지만 배터리로 인한 환경 파괴도 줄이고 배터리 생산단가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