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시아 인프라펀드 며칠만에 완료…코로나19 위기이후 한국 등 아태시장 주목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KKR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플랫폼을 확대하기 위해 첫 아시아 인프라펀드를 마감한 지 수일만에 부동산펀드도 모금을 끝낸 것이다.
KKR의 부동산아시아책임자인 존 패터(John Pattar)는 “새로운 펀드는 아시아의 도시화 추세, 일본의 비 핵심부동산 자산의 기업 분할에 초점을 맞추고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일본을 포함한 시장에서 민간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가된 국내 소비, 생산성 및 도시화 – 전자상거래 및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의 가속화 및 전통적인 사무실 환경의 진화에 맞춰 이 지역의 부동산 부문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위기를 가장 잘 극복하는 시장을 보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은 올해 가장 먼저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KR의 부동산 펀드모집은 전 세계적으로 사모펀드가 기업을 매입하여 수익을 위해 매각하는 모델에서 확장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KKR은 이제 인프라, 부동산, 헤지펀드 및 신용을 포함한 다양한 대체 자산관리 제품을 통해 투자하게 됐다.
데이터 제공업체 프레퀸(Preqin)에 따르면 KKR은 지난 2019년에 260억 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지난해 47개의 아시아 중심 부동산펀드에서 90억 달러를 투입했다. KKR의 미국 기반 경쟁회사 블랙스톤(Blackstone)그룹은 2018년에 이 지역 최대 부동산펀드를 출범시켜 71억 달러로 모금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KKR은 지난 2011년 전용 글로벌 부동산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2020년 9월 말 현재 약 140억 달러의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지난 2011년 이후 약 20건의 부동산 거래에 걸쳐 1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포트폴리오에는 서울의 오피스타워 남산스퀘어, 오스트레일리아 골드코스트의 오아시스 쇼핑센터, 홍콩 소매자산 레이크 실버(Lake Silver) 및 파크사이드(Parkside)가 포함돼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