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델타 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대 방지책으로서 공석으로 비우고 있는 중앙좌석에 대한 제한을 현지시각 4월 30일 출발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델타 항공의 중앙좌석 블록은 미국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며 이로써 좌석 제한 조치는 2020년 4월 도입 이후 1년 동안 계속되게 됐다.
이는 1인 이용 시 중앙좌석 제공을 제한해 기내 승객 간 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또 국내선과 근거리 국제선에 도입하는 2-2배열 일등석은 1명이 이용할 경우 옆자리를 차단한다. 하지만 2인 이용의 경우는 정렬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장거리 국제선과 아메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는 일부 장거리 국내선에 도입하는 비즈니스 클래스 ‘델타 원’은 좌석 간격이 확보되어 있고, 중앙좌석이 존재하지 않아 차단하지 않는다. 퍼스트와 비즈니스는 보잉 737-800형기 등 단 통로기만 설정하고, 에어버스 A350-900형기 등의 쌍 통로기에는 설정되어 있지 않다.
국제선에 설정된 프리미엄 이코노미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미 국내선과 국제선에 도입된 간격이 넓은 이코노미 클래스‘ 델타 컴포트 플러스’와 이코노미 클래스 메인 캐빈의 각 클래스에서는 1명 이용에 더해 2명의 경우도 중앙좌석을 블록으로 차단한다. 2인 이용의 경우 중앙좌석이 없는 2석 및 자리를 지정할 수 있다. 3인 이상 그룹에서 이용할 경우 대상에서 제외되며, 정상적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엠브라엘 170형 비행기(E170) 등 이코노미석이 2-2 배열이고 중앙좌석이 없는 소형기의 경우 통로 쪽 한자리를 차단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