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트코인 투자신탁, 자산평가액 사상 최대폭 감소
이미지 확대보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자본이득세율 대폭 인상 검토, 인도를 비롯한 각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 등이 암호화폐 시장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주식시장이 22일 바이든 대통령의 자본이득세율 인상 검토 소식에 급락했다가 23일 상승세로 돌아선 것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은 23일에도 폭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그 충격이 더 오래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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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만에 보유 자산 평가액 20% 급감
야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비트코인 펀드 가운데 하나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의 보유자산 평가액이 지난 1주일 간 급속히 줄어들었다.
운용자산 규모가 350억 달러 수준인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지난 16일 이후 1주일 동안 보유자산 평가액 가치가 20% 쪼그라들었다.
그레이스케일 주가와 보유 비트코인 자산 가치간 격차 역시 마이너스(-)19%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안전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는 간접투자상품인 신탁펀드 투자가 실제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에서 손실을 줄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은 뮤추얼펀드·상장지수펀드(ETF), 페이팔·엔비디아 등 비트코인 관련주, 헤지펀드 등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 상승 과실은 얻으면서 가격 급락 손실은 완화해주는 '슬기로운' 방법으로 주목 받았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효과를 내고 있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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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에 드리운 먹구름
비트코인이 10% 넘게 폭락해 5만 달러선이 일시적으로 무너졌고, 이더리움이 12%, 리플이 18%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가 붕괴하면서 23일 하루에만 암호화폐 시가총액 2000억 달러 이상이 사라졌다.
전날 터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토덱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하락세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고객돈을 빼돌려 해외로 도피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을 고조시키는 거래소 문제가 다시 불거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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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본이득세율 인상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대대적인 자본이득세율 인상 방안 보도까지 터졌다.
금융소득이 연간 100만 달러 이상 부유층에 기존 세금까지 더하면 최고 43.4%에 이를 수 있는 자본이득세율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야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 대대적인 복지정책을 발표하면서 재원마련 방안으로 현재 20%인 자본이득세율을 39.6%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년여 암호화폐를 보유했던 투자자들은 자본이득세율이 인상될 경우 막대한 세금을 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트코인이 올들어서만 70% 넘게 뛰었고, 지난 1년 동안 상승폭은 575%에 달한 터라 순식간에 벼락부자가 된 투자자들이 엄청난 세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
세금이 오르기 전에 일단 보유분을 털어내는 것이 최선이다.
외환거래 서비스업체 오안다(OANDA)의 선임 시장전략가 에드워드 모야는 분석노트에서 "차익실현 명분을 찾던 일부 투자자들이 세금인상을 매도 방아쇠로 삼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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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규제강화 지속
USA투데이는 암호화폐 급락세의 단골 배경인 각국의 규제강화 움직임 역시 심상치 않아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4월말부터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가 '심각한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게 명분이었다.
인도 역시 다르지 않다.
암호화폐 거래는 물론이고 소유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도 내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하거나 보유한 이들은 벌금을 내야할 수도 있다.
미국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투기자산으로 비트코인을 규정해 규제에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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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달러 돌파가 관건
비트코인이 조만간 6만 달러 고지를 탈환하느냐 여부가 향후 전망을 좌우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JP모건 체이스는 비트코인이 가까운 시일 안에 6만 달러를 다시 넘어서지 못한다면 이는 모멘텀이 붕괴하는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는 보고서에서 "지난 수일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는 2월말, 1월말, 또 지난해 11월말과 비슷한 현금화 흐름이 나타났다"면서 모멘텀이 앞으로 수개월간 약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모야는 비트코인이 23일 약세장에 진입함에 따라 5만2000 달러, 4만 달러 선이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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