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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위성폰 확장 제동 걸려…美 FCC, 추가 주파수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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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위성폰 확장 제동 걸려…美 FCC, 추가 주파수 거부

스마트폰 직접 연결 확대 계획 차질…IPO 앞두고 사업 변수 부상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빌딩.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빌딩.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기반 스마트폰 연결 사업이 규제 당국에 가로막히며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스페이스X의 추가 주파수 접근 요청을 거부했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스마트폰 직접 연결 확대 ‘제동’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이 위성과 직접 연결되는 ‘디렉트 투 디바이스(D2D)’ 기술을 추진해 왔다.
이 서비스는 이동통신 기지국 없이도 위성과 연결해 문자와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다.

그러나 FCC는 기존 위성통신 사업자인 글로벌스타와 이리듐 등 기존 사업자 보호를 이유로 추가 주파수 확보를 허용하지 않았다.

◇ 이미 시작된 경쟁…통신사·위성업체 각축


위성 기반 스마트폰 연결 시장은 이미 경쟁이 본격화된 상태다.

스페이스X는 T모바일과 협력해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AT&T와 버라이즌도 AST 스페이스모바일 등과 제휴를 통해 유사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버라이즌은 일부 스마트폰에서 위성 문자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다른 통신사들도 위성 기반 통신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 속도 150Mbps 목표…통신 시장 구조 변화 예고


스페이스X는 차세대 서비스에서 사용자당 최대 150Mbps 속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약 4Mbps 수준인 위성 통신 속도를 대폭 끌어올려 기존 이동통신망과 경쟁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통신망 구조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IPO 앞두고 규제 리스크 부각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결정은 사업 확장성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평가된다.

주파수 확보 여부는 위성 통신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만큼 규제 환경이 향후 기업 가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스페이스X는 약 17조달러(약 2경5100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는 IP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위성, 스마트폰 인프라로 진화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단순 위성 인터넷 기업을 넘어 스마트폰 통신 인프라의 일부로 자리 잡으려 한다고 보고 있다.

향후 규제 당국의 추가 판단에 따라 위성 기반 통신 시장의 주도권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