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다이렉트, 주식발행 통해 3조1000억동 조달

베트남의 VN다이렉트증권이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VN다이렉트증권은 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자본금 확충, 주식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hoinhap 등에 따르면, VN다이렉트증권은 최근 주식 공모 발행을 통한 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공모가는 주당 1만4500동으로 시세(4월13일 마감 기준)의 약 40% 정도다. 기존 주주들에게는 1:1의 비율로 214만5000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시기는 올해말에서 내년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VN다이렉트증권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의 40%는 증권 차익 대출을 위한 자본 확충, 20%는 유가 증권 투자, 20%는 증권 인수, 나머지 20%는 커버드워런트(Covered Warrant) 발행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기존 주주에게 발행할 추가 주식은 양도 제한이 없다. 기존 주주가 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고 다른 투자자에게 매도하는 주식은 판매 완료일로부터 1년간 양도를 제한한다.

지난해 VN다이렉트증권은 증권 거래, 투자 및 자산 관리, 투자은행(IB), 자본 시장 비즈니스, 주식 투자 등 5개 주요 업무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VN다이렉트증권의 지난해 개인고객 신규 계좌 개설 건수는 12만개다. 이는 2019년 대비 70% 증가한 수치이며, 베트남 전체 증권 시장 신규 계좌수의 30%를 차지한다.

VN다이렉트증권은 올해 세후 이익 목표를 1조1000억동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보다 27.6% 증가한 액수다. 올해 1분기 세후 이익은 약 4000억동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15억동 늘어났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