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보건부는 10일 기준 36만6161명의 신규 감염자와 375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화장장은 24시간 내내 가동되고, 병원은 산소통과 병상의 극심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보건전문가들은 실제 수치가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많은 주들이 지난 달부터 엄격한 봉쇄조치를 내렸고, 일부 주들은 영화관과 식당, 술집, 쇼핑몰 폐쇄에 나서고 있다.
모디 총리가 지난해 1차 감염 사태처럼 전국적인 봉쇄를 발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그는 종교인 축제에 대규모 집회를 허용하고, 지난 두 달 동안 대규모 선거 집회를 열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제1야당 의회당의 수장인 소니아 간디는 중앙정부가 주 정부에 백신 접종을 맡기는 등 책임을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국인 인도는 전체 인구 13억5000만 중 343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접종률은 2.5%에 불과하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ABC방송의 ‘디스 위크(This Week)’에서 인도 당국이 강력한 락다운(lock down)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도의학협회(IMA) 또한 완전하며 계획된 봉쇄조치를 촉구했다.
북부 우타라칸드 주는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필수 상점들만 아침에 몇 시간 문을 열고, 쇼핑몰과 체육관, 극장, 술집 등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와 회사는 인도 제약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Cipla Ltd와 Lupin, Sun Pharma는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위한 관절염 약인 바리시티닙(baricitinib)을 제조·판매 할 수 있게 됐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