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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부으면 2255만원 목돈…코스피 랠리 속 ‘청년미래적금’ 내달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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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부으면 2255만원 목돈…코스피 랠리 속 ‘청년미래적금’ 내달 첫선

청년층 자산 예적금→투자 이동 급물살
'최고 19.4% 적금금리 효과' 정부 손짓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청년 자산형성 정책 상품인 ‘청년미래적금’이 내달 첫 선을 보인다. 코스피 8000시대가 임박하면서 투자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선보이는 적금 상품이라 청년 수요가 얼마나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은 오는 6월 금융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 신청을 받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5%, 기관별 우대금리는 2~3%포인트(P)로, 최고 금리는 연 7~8%로 확정됐다. 적금은 일반형과 우대형으로 나뉜다.

최고 금리를 연 8% 받는 일반형 가입자가 매달 50만원씩 3년간 납입하면 원금 1800만원에 정부 기여금 108만원, 이자 230만원을 더해 2138만원을, 우대형은 정부 기여금 216만원과 이자 239만원을 더해 2255만원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일반형과 우대형이 단리로 각각 14.4%, 19.4%의 적금에 가입하는 효과가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청년 자산은 비교적 한정적인 만큼, 안정적인 금리를 받는 적금으로 목돈을 모으는 수요가 얼마나 발생할지 주목된다.

임나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이 지난해 발행한 ‘청년층 금융자산 특징과 실태 및 시사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청년층에서 주식, 채권, 펀드를 보유한 가구 비중이 약 2배 증가하면서 금융투자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급증했다. 금융자산 중 예·적금 비중이 컸던 기존의 자산 구조와는 대조되는 지점이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을 띄면서 청년의 주식 자산 선호도가 큰 폭 증가한 점도 고려 대상이다. 청년데이터연구소 ‘열고닫기’가 청년 3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외 주식 선호도는 2~3년 전 31.2%에서 올해 65.3%로 뛴 데 반해 예·적금 선호도는 이 기간 54%에서 20.9%로 감소했다.

이들 청년의 43.7%는 ‘예·적금을 해지하거나 대출을 활용해 투자 자산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한 만큼 투자 열기는 뜨거운 상황이다.
적금을 깨 주식에 투자하는 사례는 지난 정책 상품에서 발생했던 바 있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 2023년 도입했던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자 중 지난해 10월 말까지 중도해지한 비중은 18.2%다. 10명 중 2명꼴이다. 이중 절반은 코스피 상승 기류가 시작했던 지난해 1~10월 계약을 해지했다.

이번 청년미래적금은 중도 해지 청년에 비과세 혜택과 우대금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기존의 사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안전자산과 투자 자산의 적절한 비중을 맞춰 건전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적금 계약을 계획하고 있던 청년에게 유익한 정책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